대한민국이 맛집 탐방이라는 개념이 조금씩 생길 무렵 등장한 것이 망고플레이트였다.
당시 주제 / 지역별로 맛집들을 정리해서 소개하는 망플은 신세계였으며 지금까지 자주 찾아가는 맛집들의 대부분은 망고플레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
다만 그 때도 이 앱은 뭘로 돈을 벌지? 하는 생각이 있었고 잇딜은 과거 쿠팡이나 위메프 같은 곳에서 하던 것이었기 때문에 큰 이점이 없었다.
또한 맛집이라는 것이 사실 초기에는 노다지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컨텐츠가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보다 보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식당들도 많고 아무리 봐도 그닥인 곳들도 보여서
점점 이용빈도가 떨어져 가던 차에 어느 날 서비스 종료가 공지되었다.
맛집 어플 중에 가장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테이블링의 줄서기 기능이 아닐까 하는데 이건 이미 어려웠고
단순 맛집 소개를 넘어서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화해처럼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이를 통해 콜라보를 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어찌됐건 오랜 기간 애용했던 어플이 서비스 종료를 한다는 건 이용자 입장에서 익숙했던 존재가 과거의 상징으로 떠나 보내야 한다는 점에서 꽤나 아쉽다.
'Life, opin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을지로3가 군밤장수 이야기 (1) | 2023.11.11 |
---|---|
비행기 좌석은 어디까지 젖혀도 되는 걸까 (2) | 2023.10.25 |
업사이드커피 약수점 : 하루를 만들어 주는 약수역 카페 (3) | 2023.10.21 |
About MBTI, 누군가를 표현하는 16가지 명함 (0) | 2023.08.16 |
두근 두근 첫 글 (0) | 2023.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