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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drama4

외계인 2부 리뷰 : 다음이 기대되는 마침표 (스포X) 사실 나는 외계인 (외계+인) 1부도 그렇게 재미없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망작이라는 말들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재밌었다. 지금도 150만명이라는 성적은 너무 가혹하고 마케팅만 잘했어도 400만 정도는 됐지 않았을까 한다. 여튼 그래서 2부를 기다린 건 아니고 오늘 사정이 생겨서 무조건 영화를 봐야 하는데 보고 싶은 짱구 극장판은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못보고 딱 외계인 2부가 개봉하는 날이었다. 이건 봐야할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예매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1부도 괜찮게 봤기 때문에 별 걱정은 하지 않았다. 보고난 이후 느낀 점은 일단 수많은 혹평이 쏟아 졌던 1부와 비교했을 때 많은 발전이 있었다. 1부에서 산만한 전개를 전부 다 해서 그런 지는 몰라도 마지막을 향해 가는 전개도 나쁘지 않았고 일단 .. 2024. 1. 10.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만화가 미야자키의 자서전 (스포X) 미야자키 할배가 은퇴를 번복하며 새로운 작품을 낸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었다. 지브리팬으로서 사실 이번 작품이 어떤 내용이든, 어느 수준이든 무관하게 극장에서 볼 생각이었다. 일본에서 개봉 이후에 평가가 꽤나 극명하게 갈렸고 불호의 경우는 공통적으로 '난해하다'는 거였다. 딱 이 정도 알고서 오늘 극장을 찾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밌게 봤고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 한 번 더 볼까도 생각 중이다. 이 작품은 익히 알려 졌듯이 80대 고령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기에 에니메이터로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철학과 지향하는 바들이 모두 담겨 있다. 지브리 작품들을 관통하는 반전주의가 진하게 묻어 있으며 그 동안 본인이 만들었던 작품들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2023. 10. 26.
콘크리트 유토피아 : 배우 이병헌의 연기는 끝이 없다. 말 그대로 몇 년만에 보는 극장에서의 영화관람이라서 사실 둘리를 봐도 좋았을 거지만 오펜하이머와 바비가 개봉하기 하루 전 기준으로 가장 평이 좋은 영화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았다. 웹툰 원작의 디스토피아작으로 엄청난 대규모 지진으로 황궁아파트 말고 모든 건물이 무너져 버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우울한 블랙코미디다. 워낙 분위기가 어둡다고 해서 감안했는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고 계속 나오는 블랙코미디요소가 완급을 조절했다. 영화 자체는 엄청난 띵작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별루인 것도 아니다. (이동진 별3개)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디스토피아작이고 웹툰 원작이라 그런지 개연성도 딱히 부족한 점을 못느꼈다. 다만 웹툰이었다면 뭔가 자세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싶은 장면들은 있었다. 그래서 누가 추천할 .. 2023. 8. 15.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 킬링타임으로는 완벽하다 광고가 흥미로워서 눈여겨 보다가 12화인데 대략 45분이니 출장 왕복 비행기에서 보면 완전 딱이겠는걸? 하고서 본 셀러브리티 평범한 화장품 외판원이었던 서아리가 팔로워 백만이 넘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과정을 통해 인스타 인플루언서들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선한 드라마이고 그 외의 부분은 흔하디 흔한 클리셰의 연속이다. 우리나라 최고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님께서는 하루 종일 일이 없으신 거 같고 다만 넷플릭스이기 때문에 가능해 보이는 정말 현실적인 댓글들이 꽤나 생동감을 부였으며 무엇보다 주인공 서아리역의 박규영 배우의 비주얼이 셀럽과 찰떡이다. 전국민 단발병 퍼뜨릴 얼굴에 비율이 말이 안되는데 세상에 연대출신이라니 완전 사기캐네. 대학내일 모델 촬영이 전설의 시작이 되었다. 박규영의 빛나는 비주얼만으로.. 2023.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