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 전 교토 여행을 준비하면서 맛집탐방 중 우연히 한 글을 보았는데
너무 글의 수준이 좋아서 서로이웃 신청하려고 봤더니 티스토리였다.
나름 5년 이상 블로그를 했는데 부끄러울 정도로 글 하나하나가 읽고 싶었던 그 블로그에
살포시 이웃을 신청했다. 아마 그 때 언젠가 티스토리를 시작해야 겠다고 결심했던 거 같다.
일찍 시작하고 싶었는데 그 동안 쓴 글들이 아까워서 지금까지 미뤘는데
어느 날 우연히 블로그 글들을 보는데 '과연 내 글들 중에 제대로 된 글이 몇개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도 쓸데없이 많고 단지 포스팅을 위해 간단한 코멘트만 있는 것들 위주라서
과연 나중에 내가 여기 있는 글들 중에 몇 개나 다시 볼까 하면서 갑자기 용기가 났다.
그렇게 '글'을 쓰고 싶어서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와의 10년 간의 동행이 마무리되었다.
처음에는 하 어떻게 시작하지 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새로운 포맷에 쓰고 싶은 주제들이 많아서 두근대기도 한다.
아직 메인을 어떻게 꾸미는 지도 몰라서 공부가 더 필요하고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오면 본격적으로 글을 써봐야 겠다.
잘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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