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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Europe #2-1 38도의 여름 유럽이란 첫 일정인 아테네는 직항이 없다.그렇다고 내륙을 갔다가 돌아오자니 동선이 너무 비효율적이었다.역대급으로 항공편 잡기가 어려웠다.여행사는 못찾았고 우연히 기적적으로 찾아낸 이스탄불 경유 루트.그렇게 처음으로 장거리 비행을 터키항공으로 하게 되었다. 일전에 한 입 먹고 살포시 숟가락을 내려 놨던 기억이 있어 많이 불안했는데생각보다 멀쩡해서 놀랐던 메뉴 그리고 그만큼 맛있었다. 대한항공 긴장해야 겠지? 볼 때 마다 감탄이 나오는 이스탄불 신공항.두바이보다 화려한 듯 하다. 이번에는 면세점 쇼핑을 좀 야무지게 했다.오리진스 정말 최고임. 그 어떤 곳보다 인터넷면세점이 저렴한 듯. 자체 제작 그릭 요거트. 끙아 발사대다. 점심으로 먹은 무슨 에그 베네딕트같은 브런치 메뉴.풀떼기가 무척 맛있었다. 아이스 커피 되냐.. 2025. 7. 15.
윤석열 파면 : 대한민국을 향한 헌법재판관들의 호소 4월 4일 오전 11시 22분.대한민국을 분열로 이끌었던 비극적 이벤트가 종료됐다.결과는 8인 전원일치로 인용. 즉 탄핵이고 대통령 윤석열은 파면됐다. 세상에 박근혜에 이어서 대통령 탄핵을 또 보게 될 줄이야.우리나라도 보면 참 현대사가 기구하다.선진국들 중에서 대한민국처럼 정치가 이리 다이나믹한 곳이 있을까 싶다. 정치에서 분열이라는 단어는 심심하면 등장하지만 이번엔 정말로 내전일어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극단적으로 나뉘어서 거의 서로를 죽일 듯이 대립하였다. 요 몇달 광화문과 한남동쪽은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개판이고 광기의 현장이었다.헌법재판관들도 이를 모를 리 없었을 거라 반드시 전원일치라는 결론을 내려고 했을 것이다.본인들의 의견이 갈리면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는 빌미를 제공할 .. 2025. 4. 5.
In Europe #1-5 마지막은 비엔나 소시지 아침에 기차타서 중앙역 가는 길.안개때문에 사진이 뭔가 스산하다. 사실 사진만 스산한 게 아니라 실제로 스산했다.저 공원의 수많은 까마귀들이 무서웠음. 한식을 먹고 있는데 비행기가 지연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딱 한 시간의 자유시간이 생겼다.호텔이 공교롭게도 벨베데르 궁전 근처니까 가봤는데 우중충하기 그지 없다. 웅장한 동상도 괴담에 나오는 괴물같이 나왔다. 예전 기억에 화창한 날에는 분명히 이 뷰가 이렇지 않았거덩 뭐 근데 땡볕에서 고생하는 거 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돌아갔다.얼른 점심 먹고 보고서 작성해야 함.미친 존맛탱 슈니첼.슈니첼보다 훨씬 맛있었다. 송아지 고기와 튀김의 조합이 예술이다. 사장님 부부 너무 친절하고 오래된 가게가 아니라서 그런지 기름도 깨끗하더라.벨베데르 궁전가는 분들 제발 여기서.. 2025. 3. 24.
In Europe #1-4 London is done_뒤 호텔 조식. 울슬리보다 훨씬 낫다.풀떼기 밀어 넣고 커피 한 잔 때리고서 출발 뭐지 해롯백화점인가 이번 런던 일정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매주 일요일에만 열리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왼쪽에 꽃가게들이 있고 오른쪽엔 이런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런더너들을 많이 볼 수 있고 나같은 관광객들도 적잖이 볼 수 있다.그래도 돌아 다녀 본 곳들 중에서는 햄스티드 히스 다음으로 로컬의 비중이 높았다시각적 즐거움은 물론이고 일대가 꽃향기로 가득해서 걸어다니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또한 꽃을 한아름 안고 귀가하는 런더너들의 모습을 보면 좀 부럽기도 했다.만약 런던에서 일요일을 보낸다면 오전은 쇼디치로 잡고 이 곳을 방문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일요일에 쇼디치를 가는데 콜롬비아 플라워마켓을 안.. 202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