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결항2 Twerd Klony in Europe #12 비행기가 결항되었습니다_2 "...선생님 저 취소불가인데요...?" "그렇다면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아니!! 그걸 미리 말해줬어야 이 싸라마 내가 지금 결제한 게 60만원인데!!! 라고 따지고 싶었다. 사실 그렇게 안내해준 것도 아니고 자비로 먼저 하라고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만한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얼마나 실랑이를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 "왜" "팀장님...(그간 설명) 저 진짜 몰랐어요 ㅠㅠ 아니 제가 결항을 겪어 봤어야 알죠 ㅠㅠ" "ㅋㅋㅋㅋ그냥 가고 회사에 청구해" "넵!!!!" 이렇게 해서 아마도 거의 모든 승객이 공항 옆 호텔로 가는 셔틀을 탈 때 나 혼자 우버를 불렀다. 새벽 한 시 가까이 되는 시간이라 공항 문도 닫혀서 택시 기사 한 번에 못올라옴;; 호텔로.. 2024. 3. 15. Twerd Klony in Europe #11 비행기가 결항되었습니다_1 여기는 파리 드골 공항.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902편 탑승을 위해 왔다.볼로냐에서 탄 비행기가 도착한 시간이 약 오후 5시. 비행기가 밤 9시니까 약 4시간을 터미널에서 보내야 했다. 그럼 영화 터미널의 주인공이 됐다고 생각하고 한 번 구석구석 둘러볼까? 포기하고 스시집에서 3만원짜리 스시도시락 하나 먹고서 8시까지 버티다가 이제 선물 다 사고 게이트로 향하는데 울리는 휴대폰 '기체결함으로 출발이 23시로 지연되었습니다' 하...두 시간을 더 버텨야 하다니;; 공항 구조가 익숙해 지기 시작했다. 진짜 터미널 찍는 거 아녀 야속한 안내판이여 오? 플스존이 있다. 이게 말이 됨? 이거 밤도 샐 수 있겠는데 일단 한 판 하자. 카라바오컵의 복수를 해주마 내가 이겨쒀!!! 제발 포치경질 좀. 근데 그래.. 2024.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