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어딜 가나 돈값을 못한다.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기대하면 절대 안된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평타를 치면 오 이거 너무 맛있는 거 아냐? 하는 착각을 일으킨다.
그래서 난 런던 맛집 후기들을 믿지 않는다.
런던에 맛집 따윈 없는 거다.
먹기 힘든 곳과 먹을 만한 곳과 심히 가성비가 떨어지거나 셋 중 하나.
미팅이 길어지면서 주문한 버거. 보기보다 맛없고 감튀가 더 맛있었다.
Mayfair Chippy
런던 최고의 피쉬 앤 칩스 맛집으로 항상 꼽히는 메이페어 치피 (Mayfair Chippy)
유럽의 위엄
일단 런던에서 맛있는 편인 건 분명한 듯 하다.
대구튀김을 주문해 보자
튀김이 얇고 부들부들한 생선의 조합인 건 맞지만 뭔가 차마 맛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영국 왔으면 한 번은 먹어볼 만한 음식이고 먹는다면 그래도 이 식당이 좋을 듯.
브라이튼 해변에서 잡아서 바로 조리한 피쉬 앤 칩스와 비슷했으니.
https://maps.app.goo.gl/JdqzeERA53WGRV8G6
The Mayfair Chippy · 14 N Audley St, London W1K 6WE 영국
★★★★★ · 피시앤칩스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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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Zipbob)
한반도에서 태어난 이상 일주일 넘게 한식을 안먹을 수는 없는 저주에 걸려 있다.
호텔 근처에서 가장 평이 괜찮은 곳으로 출격.
신이시여 정녕 김밥 하나가 만 육천원이 넘는 것이 정녕 사실이란 말입니까
눈을 의심한 김치 7천원.
원래 라면에 밥 한 공기 그리고 김치 주문하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김치는 주문하지 않았다.
컥 ㅋㅋㅋ 그래도 맛은 있었다.
이렇게 해서 13파운드니까 2만원이다...
버거앤랍스터 (Burger and Lobster)
버거 앤 랍스터는 런던에 여러 지점이 있고 다른 나라에도 있다.
10년 전 런던 처음 방문했을 때 유일하게 맛있었던 가게였는데
나중에 쿠알라 룸푸르에서 더 맛있으면서 더 싸게 먹었음.
그래도 역시나 먹을 만 했는데 이 때 점점 버거가 물리기 시작했다.
Artesian
뭐라고 불러야 할 지 모르겠다. 아테샨?
암튼 랭햄 호텔에 있는 바인데 무슨 세계 챔피언도 먹은 바라고 한다.
고급 호텔의 바가 안좋을 래야 안좋을 수가 없겠지만 그래도 좋았음
뭔가 실험적인 칵테일들이 많은데 저게 가장 싼 거고 보통 한 잔에 3만원 정도 한다.
당연히 자연스럽게 아주 조금씩 홀짝 홀짝 마시게 되는 귀한 녀석
다른 건 몰라도 손님이 화장실을 가면 직원이 칵테일의 얼음이 녹지 않게 따로 보관했다가
돌아오면 가져다 주던데 그건 너무 좋았다. 역시 고급진 곳은 다르나 보다.
화장실 한 번 가봤는데 입구가 두 개에 어메니티가 딥디크다 띠용.
언젠가 돈 많이 벌면 나도 이런 호텔에서 한 번 묵어보고 싶다.
https://maps.app.goo.gl/iUK4uydMrCM528VD9
Artesian · 1C Portland Pl, London W1B 1JA 영국
★★★★★ · 칵테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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