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적어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해외출장은 기대와 부담이 공존한다.
비지니스 상황이 좋을 수록 부담보다는 기대가 크고
반대로 나쁠 수록 기대보다 부담이 커지게 되는데
일단 나는 부담이 매우 큰 쪽이다.
약 10일 간의 출장 기간 동안 방문할 도시들을 한 번 보면
Frankfrut
또랑크푸르트이긴 한데 여행이 아니고서야 유럽의 관문은 매우 높은 확률로 프랑크소세시일 수 밖에 없다.
다만 이번에는 담당업무의 변화로 인해 여태까지와는 달리 3일 이상 머물 예정이다.
노잼의 도시답게 하루 종일 차만 타고 다니다가 저녁에는 맥주만 마시고 호텔에서 뻗을 게 눈에 훤하다.
London
주말을 보내기 때문에 사실상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런던.
나에게 있어 출장이든 여행이든 유럽 아무리 좋은 도시라고 해도 결국 돌고 돌아서 종착지는 런던이다.
브렉시트 이후 매력이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런던만이 주는 분위기는 대체가 불가능이다.
삽질 좀 그만하고 다시 EU들어가서 택스리펀도 부활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런던은 런던이다.
Amsterdam
보통 암스테르담은 거쳐가는 도시로 많이 선택하는데 가 본 결과 그럴 만 하다.
도시 자체는 너무 예쁘다고 운하와 건물의 조합이 환상적이긴 하지만
중앙역 근처 말고는 딱히 볼 것도 쇼핑이나 먹거리도 별로 없다.
팬케이크집만 가면 된다. 팬케이크 딱 기다려 딱 대.
Bologna
축구게임에서 말고는 들어본 적 없고 절대 갈 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도시 볼로냐.
좀 찾아보니까 일하러만 가는 도시라고 나와서 오우 놀랬다.
아무리 일하러만 가는 도시라고 한들 이탈리아이니 막상 가면 너무 좋겠지만
어차피 하루라서 별 건 없을 거 같다.
주말에 체류할 도시로 런던과 고민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혼자 있기에는 런던이 더 나을 거 같았다.
후회하는 거 아냐.
마지막으로
제발 마일리지 승급되기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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