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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ravel/2023

다낭 여행기 #1 경기도 다낭시를 가다

by Twerd Klony 2023. 12. 9.

출장이 아닌 여행으로 공항을 찾는 건 무려 4년 만이다. 허헉 감격이야 감격.
인천공항은 여느 때와 같이 깔끔하고 제2터미널이라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사실 사람이 많든 적든 상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많으면 더 이득이었는데
 

내 체크인 카운터는 요기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몰리면 몰릴 수록 가치가 빛나는 게 바로 프레스티지(비지니스) 좌석이다.
당연히 제값내고 이용할 능력은 안되고 그 동안 모은 마일리지를 전부 털었다.
이 날 만을 기다렸다!
 
입구에서 직원이 비지니스냐고 물어보는데 코로나 전에는 일행 중에 한 명이라도 비지니스면
동반 체크인이 됐는데 요즘은 안된다고 막더라.
여태껏 가본 어느 공항 어느 항공사도 그런 제지를 하지 않는데 과거와 비교해서 할 말이 매번 많아 지는 대한항공이다.
 

뭐가 됐든 일단 체크인.
탑승티켓과 함께 라운지 티켓을 주는데 두 개 있는 칼 라운지 중에 아무 곳이나 이용하면 된다. 
 

잽싸게 보안검사를 통과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 가면
 

저어기 보이는 칼 라운지를 향해 가봅니다.
 

칼 라운지는 매번 갈 때 마다 사람이 정말 많다.
말 그대로 바글바글한데 비지니스나 퍼스트 승객들도 많지만
모닝캄이면 대상 기간동안 2장의 이용권이 지급되기 때문에 북적북적하다.
오히려 마티나나 허브 라운지가 더 한적한 듯.
 

어느 라운지건 간에 컵라면과 무생채, 그리고 불고기면 된다.
다 먹고 양치까지 하다 보니 방송에서 그만 여유 부리고 얼른 가란다.
 

그렇다 파이널 콜이었다.
입장 시작 할때 길게 늘어선 이코노미 줄을 가로 질러 바로 스윽 들어가는 쾌감을 느끼지 못했다. 크흑.
 

좌석이 넓으니 롱다리가 짧아 보이는 엄청난 착시현상이 일어난다.
승무원이 세상 환한 미소와 함께 아우터 걸어 놨다가 도착 할 때 주시겠다고 하신다.
순간 자본주의의 뽕맛에 넋이 나갈 뻔 했다. 
 

식사는 안타깝게도 케이터링부문 매각 이후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초딩입맛에게도 느껴질 정도다.
이코노미도 맛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끼니 수준. 대한항공 얼른 돌아와.
 

이용할 때마다 느끼지만 비지니스의 강점은 
이코노미와 비교해서 편안함과 서비스의 질이 비교가 되지 않는 건 당연한 거고
이로 인해서 비행시간도 여행의 한 부분이 된다는 점이다.
 
보통 비행시간은 여행의 준비단계이고 먼 곳일수록 피로도만 쌓이게 되는데
비지니스는 비행시간 만큼 여행이 길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상 앞으로 10년은 지나야 다시 이용할 다낭 대한항공 비지니스 탑승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