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라이즈에서 두 주인공이 데이트를 즐겼던 장소 중에 하나인 프라터.
너무나도 유명한 관광스팟이라서 비엔나에 갔으면 대부분 한 번 가보는 곳이다.
도심에서 멀지도 않음.
무려 1897년에 만들어진 놀이공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별 거 없겠다고 생각해서 원래는 갈 생각이 없었다.
그늘도 없는 곳에서 낮에는 갈 수 없고 영화에서 처럼 늦은 시간에 가야 하는데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감.
일요일 저녁 11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손님도 많고 무엇보다 저 시간인데 아직 운영을 한다는 점이 충격이었다.
아니 유럽 사람들 주말에는 가족들과 보낸다며.
롯데월드도 저 시간에는 운영종료한다고.
그리고 저 놀이기구들이 꽤나 현대적이다.
놀이공원이 오래 됐다고 했지 어트랙션들이 오래 됐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신기한 건 저 어트랙션들 하나에 가격이 5에서 20유로다...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이유가 있었다.
하나 타는 가격이 거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임 (할인받아서)
계속 구경만 하다가 그래도 하나는 타봐야지 하는 생각에 관람차로 향했다.
요즘 유럽에서 거의 쓸 일 없는 것이 현금인데
프라터는 온니 캐시다. 심지어 먹을 것도 다 현금만 받음.
이것들 탈세하지 말거라.
낮에는 사람이 제법 붐빌 거 같지만 야간에는 거의 대관급.
비싸게 타니까 티켓도 한 번 찍어 주고
출발.
환기 하나도 안되고 더워서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너무 천천히 감...
연인끼리 단둘이 탄다면서 빠르게 느껴지겠지만 나에겐 세상 답답했음.
대신 뷰는 좋았다.
하나 더
뒤 보면 이렇게 철근괴물처럼 무섭다.
시원한 거 타보고 싶어서 남은 현금 털어서 탄 작은 관람차
여긴 또 너무 무서웠다;;
중간이 없어 이것들이.
유명한 핫도그집을 끝으로 프라터 마무리.
자정이 넘었는데도 저렇게 사람이 많았다.
시원한 밤의 프라터는 너무 좋은 곳이었다.
https://maps.app.goo.gl/nE7V2Grd6qZTrHQL8
프라터 · 오스트리아 1020 Vienna
★★★★★ · 놀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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