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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ravel/2024

Twerd Klony in Europe #23 파리 후기 : 미드나잇 인 파리

by Twerd Klony 2024. 5. 19.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면 파리가 정말 예쁘게 나온다.

파리에 대한 동경으로 만든 영화니까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보면

파리라는 도시에 대한 환상이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가 없다.

 

이피엘 3회 득점왕 출신이 운전하는 택시도 탈 수 있다.

 

새벽까지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던 라라랜드 재즈바.

대신 바로 건너편 프랑스 토토가 같은 곳에서 불태웠다.

 

유럽의 모든 도시들을 가 보진 않았지만

'여행지'로 최고의 도시를 꼽으라면 무조건 파리다.

 

벨 에포크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건물들 사이에서

아무렇게나 찍어도 프로필감을 건질 수가 있고

 

격변의 역사의 현장부터 문화 예술과 자연도 있으

심지어 미식에 쇼핑까지 여행지로서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

 

명품이 아니더라도 컨템포러리 브랜드나 화장품만 구매해도

통장 잔고가 텅텅 비는 걸 경험할 수 있다.

 

에펠탑부터 개선문에 루브르, 노트르담 성당 등

일반적인 도시에 한 두개 있거나 아예 없는 랜드마크가 네 개가 넘어가는 것만으로도

파리의 위엄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건 관광을 목적으로 한 여행지일 때고

만약 살 수 있다면 고민도 안하고 런던을 선택할 거다.

항상 말하지만 아무리 망해도 런던은 런던이다.

파리는 이런 저런 정치적 이슈도 있고 잠깐이 아니라 거주하기엔 위생도 너무 안좋다.

지금 파리에 살고 있는 평생을 파리뽕에 취해 살았던 지인도 지금 미국으로 이민 준비중이다.

 

문제는 파리든 런던이든 여유있게 살려면 부자여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을 일이라 의미없는 가정이다.

돈 많으면 대한민국보다 살기 좋은 곳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