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상당히 고민했던 게 바로 쇼핑리스트에 일본술, 사케를 넣을 지 여부였다.
애주가가 아니기 때문에(알쓰) 무겁게 굳이 사야 하나 하고 안산다고 했더니
지인들이 거의 들고 일어나서 어떻게 일본을 가는데 사케를 안사냐고 경악을 하더라.
분명 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뭔가 싶어서 그냥 내 주변이 술을 좋아하는 나이대가 됐나 싶었는데
보니까 일본여행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일본술에 대한 수요도 함께 올라갔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은 일본여행 쇼핑리스트, 특히 면세점 쇼핑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사케이며
그 중에 가장 유명한 술이 바로 저 닷사이23인듯 하다. 그리고 하나 더 하면 오토코야마(남산).
여기에 위스키의 경우 야마자키.
최상급을 뜻하는 준마이다이긴죠에 정미율이 23%라서 23이라고 하는데 모르겠다.
마셔보면 알겠지. 외국인들이 안동소주 좋다고 하고 정작 한국사람들은 잘 안마시는 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간바레 오또상도 맛있게 잘 마시는 입장에서는 뭐 얼마나 차이가 있나 싶은데
잘 마시는 사람에 의하면 그래도 마셔보면 다르다고 한다. 상당히 프루티 하다고.
맛은 됐고 그래서 일본에서 샀을 때 얼마나 가성비가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서
백화점과 지하상가 리쿼샵을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해 보았다.
먼저 백화점 지하에 있는 주류코너에 가봤다.
닷사이23의 경우 23만원, 오토코야마는 25만원이다.
와 비싸다 하고 지하상가 리쿼샵에 갔더니
닷사이23은 17만원, 오토코야마가 있는 가게는 없었다.
아마도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은 탓인 거 같다.
마지막으로 후쿠오카 면세점 가격은

닷사이23 6,000엔, 오토코야마 7,050엔 ㄷㄷㄷㄷ
백화점과 비교하면 거의 4분의 1가격이고 리쿼샵과 비교해도 3분의 1이다.
여기에 식당에서 주문하면 30만원은 훌쩍 넘는다고 하니
두 병 구입하면 정말로 비행기값 뽑는 것이었다.
물론 평소에 그 가격 주고 구입한다거나 술이 그 만한 가치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겠지만.
요즘은 드럭스토어나 의류같은 경우는 직구도 잘 발달되어 있고 해서 현지에서 면세받아도
몇천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게 전부인데 술은 아직도 미친 가성비의 영역이었다.
게다가 주류는 중고거래가 불법이기 때문에 당근도 못함.
인터넷에서는 12만원 대에도 구입가능 한 거 같고
인천공항 입국 면세점에서도 닷사이23은 입점해 있다. 가격은 약 80불로 역시12만원 정도.
딱 현지 가격과 리쿼샵의 중간이다.
애주가들에 따르면 닷사이23은 마케팅을 잘한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6만원 정도면 무조건 살 만하고 10만원 이상 주고 마시기에는 부담스럽다고 한다.
닷사이23과 오토코야마를 비교하면
닷사이23은 은은한 꽃향과 꿀향이 나고 오토코야마는 드라이해서 애주가들이 좋아 한다고 한다.
취향에 맞는 분들에게 선물해서 후기를 받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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