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travel/2024

In Europe #29 비엔나 프라터 (Prater)

Twerd Klony 2024. 7. 23. 22:56

비포 선라이즈에서 두 주인공이 데이트를 즐겼던 장소 중에 하나인 프라터.

너무나도 유명한 관광스팟이라서 비엔나에 갔으면 대부분 한 번 가보는 곳이다.

도심에서 멀지도 않음.

무려 1897년에 만들어진 놀이공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별 거 없겠다고 생각해서 원래는 갈 생각이 없었다.

그늘도 없는 곳에서 낮에는 갈 수 없고 영화에서 처럼 늦은 시간에 가야 하는데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감.

 

일요일 저녁 11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손님도 많고 무엇보다 저 시간인데 아직 운영을 한다는 점이 충격이었다.

 

아니 유럽 사람들 주말에는 가족들과 보낸다며.

롯데월드도 저 시간에는 운영종료한다고.

 

그리고 저 놀이기구들이 꽤나 현대적이다.

놀이공원이 오래 됐다고 했지 어트랙션들이 오래 됐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신기한 건 저 어트랙션들 하나에 가격이 5에서 20유로다...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이유가 있었다.

하나 타는 가격이 거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임 (할인받아서)

 

계속 구경만 하다가 그래도 하나는 타봐야지 하는 생각에 관람차로 향했다.

요즘 유럽에서 거의 쓸 일 없는 것이 현금인데

프라터는 온니 캐시다. 심지어 먹을 것도 다 현금만 받음.

이것들 탈세하지 말거라.

 

낮에는 사람이 제법 붐빌 거 같지만 야간에는 거의 대관급.

 

비싸게 타니까 티켓도 한 번 찍어 주고

 

출발.

환기 하나도 안되고 더워서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너무 천천히 감...

연인끼리 단둘이 탄다면서 빠르게 느껴지겠지만 나에겐 세상 답답했음.

 

대신 뷰는 좋았다.

 

하나 더

 

뒤 보면 이렇게 철근괴물처럼 무섭다.

 

시원한 거 타보고 싶어서 남은 현금 털어서 탄 작은 관람차

 

여긴 또 너무 무서웠다;;

중간이 없어 이것들이.

 

유명한 핫도그집을 끝으로 프라터 마무리.

자정이 넘었는데도 저렇게 사람이 많았다.

 

시원한 밤의 프라터는 너무 좋은 곳이었다.

 

https://maps.app.goo.gl/nE7V2Grd6qZTrHQL8

 

프라터 · 오스트리아 1020 Vienna

★★★★★ · 놀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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