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travel/2024

Twerd Klony in Europe #20 생트 샤펠 (Sainte-Chapelle)

Twerd Klony 2024. 5. 12. 22:24

파리를 갔는데 생트 샤펠을 안가면 말이 안된다고 해서 거금을 주고 예약까지 해서 가 봤다.

뮤지엄 패스에 포함이 안되어 별도의 예매가 필요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예매를 안하면 저 쟉열하는 태양빛 아래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무조건 예매를 해야 하며 만약 주어진 시간에 티켓이 매진이면 그냥 안가는 걸 추천한다.

 

왼쪽이 비예매 라인이고 우측이 예매라인.

시간 맞춰서 가면 5분도 안기다리고 입장가능하다.

 

이건가 보다.

사실 외관보다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유명한 곳이니 그냥 스윽 넘어갔다.

 

암튼 드뎌 입장.

 

오...

 

근데 이게 전부는 아니겠지? 하던 차에

 

보이는 계단. 올라가 보자

 

와우.

 

굉장히 멋있다.

저 창문 하나하나의 그림이 다 다르다.

어느 정도 패턴이 반복될 순 있지만 주변은 다 다르다.

 

다만 문제는 기대를 해도 너무 많이 한 스스로에게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은 규모에 나도 모르게 약간 실망하고 말았다.

아니 소개가 너무 거창했던 거 아니냐고.

 

과거 예배당과 비슷한 규모가 전부이다. 나오면 그냥 난간임.

 

거의 유일하게 무슨 뜻인지 알았던 부분.

 

입장료가 아까워 앉아서 삼십분은 채우고 나왔다.

 

바로 옆에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지막 행보였다는 교도소가 있는데

차라리 여길 갔으면 더 만족스러웠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프랑스의 건물이나 역사 너무 예전은 아무래도 이탈리아 같은 넘사벽이 있어서 그런지

프랑스 대혁명 부터가 훨씬 흥미있고 재밌는 거 같다.

 

파리를 다시 가도 생트 샤펠은 다시 안 갈 듯. 아니 안 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