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첼시팬들을 힘들게 하는 세 가지

첼시가 맨시티에게 1대0으로 패하며 FA컵 4강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99%였던 첼시의 이번 시즌 실패는 100%가 되었다.
유일한 수확은 팔머라는 원석이 보석이 되었다는 점이고 잃은 건 그 외 모든 것이다.
06년부터 첼시를 응원해 오면서 이번 시즌에 가장 적은 경기를 봤는데
이유는 개판의 경기력으로 지면 당연히 열받고
어쩌다 이겨도, 심지어 대승을 해도

이 인간 입털거 생각하면 또 빡친다.
이겨도 빡치고 져도 빡치니 소중한 시간 투자해 가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그나마 팔머 보는 맛으로 몇경기 봤는데 팔머 혼자서 치우기엔 똥이 너무 많다.
현재 첼시는 비싸다고 하는 재료들만 잔뜩 사놔서 제육볶음 만들어 놓고
왜 고급요리로 인정해 주지 않냐고 투정대는 꼴이다. (제육볶음 많이 좋아함)
성적도 문제지만 그 내면은 거의 강등권이다.
선수들의 개인능력으로 그나마 9위라는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 팬들까지도 평생 안할 욕 하게 만드는 현재 첼시의 3천가지 문제 중에서 가장 심각한 세 가지를 살펴 보자.
프로의식 부족한 선수들

프로선수라면, 그것도 엄청난 주급을 받으며 많은 서포터들의 지지를 받는
세계 최고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면 한 경기를 패배하더라도, 그리고 한 경기만 못해도
분함을 느끼고 반성 해야 한다.
그런데 희한할 정도로 첼시의 일부 선수들은
패배에 대해서 이보 전진은 위한 일보 후퇴인 것 마냥 쿨하게 대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룰 수 있는 커리어 다 이룬 실바도 대회 탈락에 눈물을 보였다.
이것이 프로고 이것이 정상이다.

이렇게 쳐웃는 것은 조커나 하는 짓이다.
다만 마두에케는 출전시간도 적어 상황이나 조급함이 이해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필자는 요즘 이 인간 볼 때 마다 험한 말이 목구멍으로 올라오는데
이 놈은 본인이 드록바와 같은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본인을 비판하는 모든 사람들을 그저 헤이터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즉 현재 본인이 받는 비판이라는 이름의 위기는 모두 월클로 성장하는 스스로가 거치는 과정일 뿐이라는 자세다.
드록바의 첼시 첫 시즌 스탯과 비교하는 기사들이 많던데
드록바라는 선수가 위대한 이유는 스탯보다 큰 경기에서 보여준 미친 클러치 능력이었다.
저 놈 골 중에서 중요한 순간에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순도가 얼마나 있는 지 묻고 싶다.
골 넣고 월클표정 짓는 거 개킹받는다.
골 넣고서 혓바닥 내밀 수 있는 건 델 피에로 밖에 없다.
다음 시즌 저 버르장머리 없는 금쪽이 멘탈 치료해줄 잉글리쉬 오은영 영입할 거 아니면 방출해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멘탈이지
위기를 부정하는 것은 지능의 문제다.
포체티노

첼시가 고급재료로 만든 제육볶음이라고 했는데
그걸 만든 요리사가 이 인간이다.
현대축구가 감독놀음된 지 십 년이 넘었는데 전술을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하고
자기를 믿고 차분하게 기다려 주지 않는 이들이 문제라고 하는 인터뷰 볼 때 마다 대서양을 날아가 펀치 날리고 싶다.
저 바베큐 전문가의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이 펩이나 클롭과 동등한 레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지부조화의 끝을 보여주는데 펩클롭급인 바로 나 포체티노에게 왜 존중을 보여주지 않는 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심지어 펩클롭도 경기력 안좋으면 사과하는데 이 XX는 사과하는 걸 본 적이 없다.
포치에게 월급 줄 바에 아프리카 빈민들에게 음식지원해 주는 것이 백만배 낫다.
1조 퍼줬는데 9위다.
추가로 1조 더 해주면 유로파갈 거고
추가로 1조 더 해주면 챔스갈 거고
추가로 2조 더 해줘도 우승 못한다.
이 사람은 원래 이런 사람이다.
무전술 해줘형인데 해줘형의 최상단이라고 불리는 안첼로티와의 비교가 실례일 정도다.
차라리 파뿌리 감독으로 데려오자 로마 보니까 가능성이 보인다.
보그발리

모든 사태의 시발점이자 만악의 근원이 이 둘이다.
대체 학습효과라는 것이 있는 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머저리 같은 짓만 골라서 하고 있다.
조합 생각없이 돈찍누하는 바람에 이제 첼시는 백업멤버도 천억이 되었고
엔조와 카이세도 조합의 성공을 위해서는 스리백이 필수가 되어 전술 또한 제한될 상황이다.
아직도 축구를 야구와 같은 공놀이 스포츠인줄 알고 저 무능한 인간을 앉혀 놓고
유망주들을 터진 가격으로 사재끼니 잭슨같은 놈이 지가 월클인 줄 알고 코리안 엠지도 두 수 접을 짓을 하는 것이다.
첼시가 해야 할 일
1. 현지 팬들의 액션
당신들 부자들인거 잘 알겠고 선비인 것도 알겠는데 이제는 현지팬들이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보드진들에게 팀 운영방향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신나간 미국인 둘은 계속 기존과 같은 기조를 유지할 거고
첼시는 기약없는 수렁에 빠지고 타 팀의 조롱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2. 유능한 디렉터 선임
선수단을 운영하는 건 감독이고 팀을 운영하는 건 디렉터다.
현재 잘 나가는 모든 팀의 공통점은 유능한 디렉터와 분명한 철학을 가진 감독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첼시가 돈찍누해야 할 곳은 선수가 아니라 디렉터다.
개인적으로 디렉터 선임없이 앞으로 그 어떤 선수도 영입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에드워즈를 간절히 바랬는데 결국 리버풀로 복귀해 버렸다.
이제 딱 한 명 남았다.

사실상 마지막 희망인 말디니 성님 디렉터로 모셔와서 팀 정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그발리는 팀운영에서 손 떼고 미국식으로 성과로만 판단해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