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셀러브리티 : 킬링타임으로는 완벽하다
광고가 흥미로워서 눈여겨 보다가
12화인데 대략 45분이니
출장 왕복 비행기에서 보면 완전 딱이겠는걸? 하고서 본 셀러브리티
평범한 화장품 외판원이었던 서아리가 팔로워 백만이 넘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과정을 통해
인스타 인플루언서들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선한 드라마이고
그 외의 부분은 흔하디 흔한 클리셰의 연속이다.
우리나라 최고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님께서는 하루 종일 일이 없으신 거 같고
다만 넷플릭스이기 때문에 가능해 보이는
정말 현실적인 댓글들이 꽤나 생동감을 부였으며
무엇보다 주인공 서아리역의 박규영 배우의 비주얼이 셀럽과 찰떡이다.
전국민 단발병 퍼뜨릴 얼굴에 비율이 말이 안되는데
세상에 연대출신이라니 완전 사기캐네.
대학내일 모델 촬영이 전설의 시작이 되었다.
박규영의 빛나는 비주얼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는 있는 드라마다.
오징어 게임2에도 나온다는데 빨리 리타이어 하지 마세요.
오래 전 유혹에 넘어간 사람이 강동원이어서 그런지
이동건에겐 꿈쩍도 안한 이청아 배우님이 되시겠다.
전체적으로 볼 만한 드라마이지만
넷플릭스 작품에서 도드라지는 상징적인 장면을 위한 작위적인 연출이나 과한 설정은
언제쯤 사라질까 싶다.
특히 (스포이씀)
마지막 이동건의 몰락을 상징하기 위한 일부러 화장실 바닥에 앉아서 버려진 꽁포를 피는 장면이나
특권의식을 위해 계속 천것과 같은 자극적인 단어는 오히려 캐릭터에 마이너스로 보인다.
오히려 감정조절이 되면서 깊은 마음 속에서 나오는 근원적인 권위적 캐릭터가 더 빡치게 만들지 않았을까.
가장 아쉬운 건 동대문 삼촌의 사망.
서아리를 극한으로 몰기 위한 장치라는 건 알겠지만
서아리는 장사 한 두번 해본 게 아닌데 그렇게 터트릴 거면 반품기간 이후에 터트렸어야지!
그 전의 경험을 통해서 모를 리가 없는데 예상 못했다면 너어는 미필적 고의로 인한 나쁜 사장이다.
그리고 전효성의 연기는 도드라 질 정도로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가빈회처럼 하려면 그 정도 팔로워수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진채희처럼 태생적으로 부자거나 안젤라처럼 본인이 버는 게 아니면 ㅋㅋㅋ
5분만에 완판 하려면 특급 아이돌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나.
인스타마켓에서 물건을 안사봐서 모르겠다.
어쨋든 나르코스와 같은 명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즐길 만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다.
시즌2가 나온다면 안보지 않을까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