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travel/2023

브뤼셀 출장기 음식편 : 홍합 홍합 홍합 홍합

Twerd Klony 2023. 10. 2. 23:04

전시회 때문에 점심은 모두 전시장 안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식당에서는 저녁 식사만 했는데

 

음식이 간단했다는 거지 가격도 간단했던 건 아니었던 슬픈 현실. (사진 속 음식과 물 한 통 해서 3만원)

그래도 저 곳에서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해야 했습니다.

 


1.Le Marmiton

 

일단 첫 날 저녁은 벨기에에 왔으니 홍합요리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구글지도에서 접근성이 좋고 평도 좋은 곳을 찾은 결과 고른 곳이 바로 Le Marmiton.

초콜렛 가게들이 몰려있는 쇼핑센터 안에 위치해 있고 7시 이후부터는 웨이팅이 있습니다.

 

내부는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했습니다만 바빠서 두 세번은 불러야 오우! 하면서 오심.

 

주문한 건 홍합 치즈 에피타이저와 홍합찜 그리고 스테이크와 샐러드.

대식가가 아님에도 일단 맛있다는 거 주문했습니다. 첫 날 버프 맞음.

 

요고요고 상당히 맛있습니다. 안남기고 다 먹음.

 

그리고 홍합찜. 이 녀석도 맛있게 먹었긴 했는데

홍합이 맛있어 봤자 홍합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사실 맞는 말입니다.

특히 가격까지 생각하면 한국술집에서 나오는 홍합탕이 최고긴 하지만

그래도 브뤼셀에서 왔다면 한 번쯤 먹어 볼 만한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샐러드. 배가 터질 거 같아 절반도 못먹었습니다.

 

후기에서부터 별로라는 말이 있었지만 홍합만 먹을 순 없어서 주문했던 스테이크.

한... 두 점 먹고 안먹었습니다.

평이 안좋은 건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감튀는 역시 벨지안 푸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따끈하면서 부들부들하니 맛있었습니다.

사실 감튀는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다 맛있습니다.

어느 나라가 더 맛있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일단 우리나라 감튀와는 비교되지 않게 맛있는 건 사실.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평점이 압도적으로 좋은 것과 이후에 간 식당과 비교해서 맛집은 분명한 곳.

 

https://maps.app.goo.gl/E66yb49sP2kJgdR17

 

Le Marmiton · Galerie de la Reine 38, Rue des Bouchers 43, 1000 Bruxelles, 벨기에

★★★★★ · 벨기에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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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ana Restaurant (하나 레스토랑)

 

그 다음 날은 코리안답게 한식당을 찾았고 그 결과

하나 레스토랑이라고 있는데 사실 골라서 간 게 아니라 제대로 운영이 되거나 평점이 정상적인 가게가 여기 밖에 없습니다.

손님하고 가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는데 사장님이 한국분이고 음식도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밥집 메뉴들이 대부분이어서 안주삼을 만한 것들이 별로 없습니다.

가격은 어쩔 수 없음. (김치전 4조각이 10유로 수준이었던 걸로 기억)

 

아무래도 브뤼셀이 거쳐가는 관광지이다 보니 한식당들이 많기는 어려우니 다른 유럽의 도시들에 비해서 떨어지는 건 당연한 거고 그래도 브뤼셀에서 한식이 너무 그립다면 가시면 됩니다.

 

https://maps.app.goo.gl/RfxvQwcNQH1mAbD56

 

Hana Restaurant · Rue Saint-Boniface 21, 1050 Ixelles, 벨기에

★★★★★ ·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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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ig Mama (빅 마마)

마지막 날 아쉬워서 홍합요리 한 번 더 먹자고 해서 찾아간 또 다른 높은 평점의 가게.

오픈하자 마자 들어감

 

역시 꼬레안답게 비둘기를 피해 야외가 아닌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주인 아저씨 실내는 세팅도 안하셨다가 우리를 위해 급하게 해주심.

 

시간없으니 얼른 홍합찜이랑 미트볼, 그리고 와플까지 스피드하게 주문했습니다.

 

미트볼. 커다란 크기의 오뚜기 미트볼입니다.

 

딱 한국인 스타일의 홍합찜입니다. 국물이 꽤나 매콤하거든요.

감튀는 르 마르미톤?보다 못했습니다.

 

길거리 와플은 못먹고 이 곳에서 먹은 와플인데 자극적이고 꾸덕한 맛은 아니고

바삭하고 가볍습니다. 와플은 근데 바로 만들어서 먹으면 다 맛있기 때문에 딱히 특별한 점을 못느꼈습니다.

 

https://maps.app.goo.gl/DNdZ3j7n8eaijyss6

 

Big Mama · Pl. de la Vieille Halle aux Blés 41, 1000 Bruxelles, 벨기에

★★★★★ · 벨기에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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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Poechenellekelder

대체 어떻게 발음해야 할 지 감도 안잡히는 이름의 펍.

오줌싸개 동상 바로 건너편에 있으며 오줌싸개 동상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딱히 맥주를 마시면서 바라볼 만한 가치가 있는 랜드마크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습니다.

 

이렇게 외관은 매우 멋있음

 

생맥주 종류는 별로 없고 대부분 병맥주 파는데 안주는 기본안주만 먹고

맥주 거의 5병은 마신 듯 합니다.

브뤼셀에서 마신 맥주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맥주는 레페 블론드 생맥주 였습니다.

알쓰인 주제에 건방지게 아직까지 생각날 정도로 정말 맛있었음.

 

https://maps.app.goo.gl/2QmwFhZb5m1NayEh9

 

Poechenellekelder · Rue du Chêne 5, 1000 Bruxelles, 벨기에

★★★★★ ·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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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브뤼셀은 별미와 먹을 만한 요리들은 있는데

그 요리를 위해 도시를 찾고 싶을 만한 것들은 없었습니다.

레페 블론드 생맥주가 가장 맛있었음.